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민망할 수도 있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겪는 '치질 수술' 경험담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저는 20대 초반에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완치 상태입니다.
특히 입시미술로 장시간 앉아 있었던 고등학생 시절부터 시작된 증상과 가족력,
그리고 치질 수술을 고민 중인 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써보았습니다.
목차
- 치질은 나와 무관하다고?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 치질과 치루, 어떤 차이가 있을까?
- 치질 단계별 증상 정리 – 나는 몇 기였을까?
- 10대부터 시작된 치질 증상, 나는 몰랐다
- 검사와 진단: 항문외과에서의 첫 진실
- 수술은 어디서? 종합병원에서 받은 치질 수술
- 민망하지만 중요한 이야기: 수술실에서의 경험
- 회복 과정과 완치 후 관리법
- 약으로 버틸 수 있을까? 추천 연고 리스트
- 치질 수술, 이렇게 추천합니다
- 치질에 효과적인 약과 생활 습관은?
- 치질이 두려운 분들을 위한 실질적 조언
1. 치질은 나와 무관하다고?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치질은 흔한 질환이지만 대화를 꺼리는 분위기 때문에 증상이 있어도 무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대 초반인 저도 처음에는 “사람 똥꼬는 다 이런가?” 하고 생각할 정도로 무지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출혈, 통증, 돌출된 항문 등 증상이 뚜렷해지면서 병원을 찾게 됐습니다.
2. 치질의 종류와 치루와의 차이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구분 | 정의 | 주요 증상 | 치료 방법 |
---|---|---|---|
내치핵 | 항문 안쪽 정맥이 부풀어 돌출되는 상태 | 출혈, 돌출 | 약물, 수술 |
외치핵 | 항문 바깥쪽 혈관이 부풀거나 혈전 발생 | 통증, 멍울 | 연고, 절개 |
치루 | 항문 안쪽과 바깥쪽이 고름 통로로 연결된 상태 | 고름, 심한 통증 | 반드시 수술 필요 |
치루는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며, 보통 통증이 매우 심합니다. 치질과 혼동하기 쉬우니 증상이 심하면 꼭 항문외과를 방문하세요.
3. 치질 단계별 증상 정리 – 나는 몇 기였을까?
치질(특히 내치핵)은 증상에 따라 총 4단계로 나뉩니다. 저의 경우는 2기 혹은 3기에 해당됐던 것 같습니다.
치핵 단계별 구분표
치핵 단계 | 증상 및 상태 | 돌출 여부 | 치료 방법 |
---|---|---|---|
1기 | 배변 시 출혈 있으나, 돌출 없음 | 없음 | 약물 치료, 좌욕, 식이조절 |
2기 | 배변 시 돌출되나 배변 후 자연 복귀 | 있음 (자연 복귀) | 약물치료, 고무밴드 결찰술 등 |
3기 | 배변 시 돌출되고 손으로 넣어야 복귀 | 있음 (수동 복귀) | 약물치료, 수술 고려 |
4기 | 항상 돌출되고 손으로도 복귀 어려움 | 있음 (지속 돌출) | 수술 필요 (치핵 절제술 등) |
👉 참고: 외치핵은 위 표와는 별도로 통증과 혈전이 주요 증상이며, 좌욕 및 절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10대부터 시작된 치질 증상, 나는 몰랐다
저는 고등학생 시절 입시미술을 하며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생활을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항문에 압력이 많이 가해졌고, 어느 순간 작은 덩어리가 만져졌습니다.
- 처음 증상: 항문 돌출, 가려움, 가끔 피
- 오해했던 점: 나이가 어려서 그냥 그런 줄 알았음
- 결정적 계기: 출혈과 통증 발생 후 병원행
5. 검사와 진단: 항문외과에서의 첫 진실
가장 처음 간 곳은 전문 항문외과였습니다. 진료는 민망했지만 의외로 금방 끝났습니다.
항문외과 진료과정 체크리스트
☑ 증상 설명
☑ 항문 시진
☑ 항문경 검사
☑ 치질(내치핵 진단) 확인
→ 내 경우는 치핵이 돌출된 상태였고, 수술을 권유받았습니다.
6. 수술은 어디서? 종합병원에서 받은 치질 수술
수술은 지역 종합병원에서 진행했습니다. 젊은 나이에 받는 수술이라 부담도 컸지만, 전문성과 회복 시스템 때문에 선택했습니다.
- 마취 방식: 하반신 마취
- 수술 시간: 약 30분
- 입원 기간: 당일 혹은 1박 2일 가능
7. 민망하지만 중요한 이야기: 수술실에서의 경험
수술 당시 가장 힘들었던 건 정서적인 민망함이었습니다.
간호사, 의사 등 여러 명이 제 항문을 보는 상황이 굉장히 수치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 수술은 매우 일반적인 수술이며, 의료진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죠.
중요한 팁
✔ 수술 전날 관장
✔ 마취 후 통증은 거의 없음
✔ 회복 시 좌욕은 필수
8. 회복 과정과 완치 후 관리법
회복은 약 일주일간 불편함이 있었고, 이후에는 빠르게 좋아졌습니다.
지금은 아주 오래 앉거나 화장실을 오래 가면 치핵이 살짝 튀어나오는 느낌이 들지만 바로 들어가고 일상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회복 시 관리법
항목 | 설명 |
---|---|
좌욕 | 하루 2~3회, 5분씩 따뜻한 물 |
식이섬유 | 야채, 과일, 미역, 귀리 섭취 |
배변 습관 | 오래 앉지 않기, 변비 예방 |
수술 부위 관리 | 연고 처방에 따라 청결 유지 |
9. 약으로 버틸 수 있을까? 추천 연고 리스트
초기 치질 증상이 있거나 수술이 두려운 분들은 연고나 좌약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제 동생도 수술 전 다양한 연고를 사용해봤고, 저도 병원에서 연고를 처방받아 사용해본 적이 있습니다.
제품명 | 효능 | 사용 방법 | 구입처 |
---|---|---|---|
치센 | 치질, 부기 개선 | 1일 2회 경구투여 | 동국제약 링크 |
치젤 | 치열, 치핵의 아픔, 가려움 완화 및 소독 | 1일 1-3회 적량 환부에 바르거나 직장 내 삽입하여 주입한다. | |
파사렉트연고 | 항문열창 치료및 완화 | 1일 3회 연고를 손가락에 1~1.5cm 짜서 항문 내에 투여 | 약국 |
※ 연고는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쓰면 효과가 있지만, 재발이 잦거나 돌출이 심하면 결국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10. 치질 수술, 이렇게 추천합니다
수술이 무섭다고 생각하는 분들 많지만, 저는 적극 추천합니다. 고통을 참으며 연고나 약으로 버티는 건 오히려 스트레스입니다. 제 동생도 처음엔 버티다가 결국 수술을 선택했고, 회복 후엔 만족했습니다.
11. 치질에 효과적인 생활 습관은?
생활 습관 체크리스트
☑ 하루 2L 이상 수분 섭취
☑ 식이섬유 섭취
☑ 매일 가벼운 걷기
☑ 무리한 배변 피하기
☑ 오래 앉아있지 않기
12. 치질이 두려운 분들을 위한 실질적 조언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렇습니다.
- 치질은 부끄러운 병이 아니라 흔한 질환입니다.
-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수술은 고통보다는 자유를 주는 선택입니다.
- 수술 후 관리는 어렵지 않으며, 의외로 금방 회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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